2007년 02월 21일
망량의 상자 간단 감상

교고쿠도 시리즈 2탄인 망량의 상자를 완독했습니다.
1000페이지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게다가 내용자체도 음침하고 엽기적이니 더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결말을 짐작하면서도 그런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그래도 알고 싶은 상태에 빠졌습니다.
세키의 심정이 좀 이해가 된다고 할까요.
1권을 읽으면서 현기증이 났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어느정도 해결을 지워주고 편안한 상태여서 괜찮았는데
2권은 내용자체가 엽기적이고 잔혹한데다가 비상식적이다보니 음침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산채로 죽여서 상자로 집어넣는 연쇄살인사건이 나와서 그런지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전 아무래도 이런 종류에 약한가 봅니다. 사실 잘린머리 사이클도 좀 읽기 거북했거든요. 그래서 파우스트도 읽다가 말았죠.
그나마 중간중간 등장하는 교고쿠도의 장광설로 인해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교고쿠도가 늘어놓는 음양이니 요괴니 주술이니 하는 이야기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초능력과 영능력자 등을 구분하는 설명은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작가의 민속한에 대한 지식은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읽기가 거북한 면도 있었지만 다른 면에서보면 세키도 그랬듯이 망량의 유혹에 빠져 경계를 침범하는듯한 기분으로 책을 끝까지 읽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교고쿠도의 말대로 뒷끝이 안좋은 것만은 분명하지만...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서 사건이 복잡하게 읽히는 것을 보며 자신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 안좋은 결과를 나을 수도 있음을 잠깐 읽으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로마인이야기에서 나온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나지않지만 대충 말한다면)'비록 선의로 한 행동이라도 결과가 않좋을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꽤 매력있는 작품이였습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지 못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좀 시간을 두고 나서 다음편을 읽을까 합니다. 여름정도쯤에요.
ps.어느새 방문자수가 만명을 넘었더군요. 제가 한 보름정도 글을 안쓰는 동안 알아서 넘겨버렸습니다. 어쨌든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by | 2007/02/21 23:46 | Boo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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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류에 약한편입니다 OTL
마지막에 상자속에 들어간 사람의 독백이 나오는 부분을 읽을 때 속이 거북해지더군요. 그래도 꽤 중독성있는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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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티르 님 /
파우스트감상글 보고 짐작은 했지만 역시 이런 류에 약하시군요. 사실 저도 약하다고 하면서 끝까지 읽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