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9일
[리뷰] 은반 컬라이더스코프 6권 - A long, wrong time ago
6권을 보기전에는 쿄코와 밀러가 친구관계일거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예전에 같이 피겨연습을 한 인연이 있었네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낸다는게 꽤 신기합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보니라는 코치밑에서 같이 배우게 된 계기가 어머니때문이라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어머니의 과도한 간섭과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결국 가출을 하게 된 것이 이런 인연을 만들었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목 'A long, wrong time ago' 처럼 과거의 상처가 지금의 성격과 모습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이 두사람이 이런 인연외에 연결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타즈사입니다. 쿄코는 일본내 라이벌로 올림픽진출권을 놓고 싸우던 사이였고, 밀러와 타즈사는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으르렁거리는 사이죠. 이점이야말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사람에게 있어서 타즈사는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존재죠. 올림픽무대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진 두 사람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사실 타즈사가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쿄코의 과거 이야기덕분에 그럭저럭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있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병에 걸려 올림픽 출전을 못하고 다음 올림픽에서는 마지막 남은 한장은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타즈사에게 밀려서 아쉽게 놓치고 마는 것을 보면서 좀 감정이입이 됬다고 할까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다가 실패했을 때의 기분은 저도 그렇고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가져봤기에 비록 소설의 한 인물이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아픔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아픔을 가지고 결국 은퇴하는건가 싶었는데 이걸 극복하고 멋지게 앞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평소에는 별 관심없는 쿄코를 응원하고 싶어 지더군요.
밀러가 타즈사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의아했었는데 이번권을 읽고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동경하는 새틀러가 타즈사에게 '너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에 줄게'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택할려고 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재능을 인정하면서 저런 말을 한다면 질투심에 불탈수밖에 없었을겁니다.
주니어시절 리아라는 벽을 만나고 자신의 실력으로 넘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이런 감정에 기름을 부은격이 됬겠죠. 어쨌든 리아보다 타즈사를 더 싫어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덤으로 타즈사가 언론과 당당하게 맞서게 만든 계기를 준 사람이 리아라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언론에게 무뚝뚝한 것은 리아가 원조였다는...^^;;
마지막에 리아, 스테이시, 쿄코, 가브리엘라, 밀러, 타즈사의 스케이팅장면이 나오는데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타즈사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실수없이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는데 비해(리아는 4회전 점프 성공...-_-;;) 타즈사는 2번 넘어지지만 전혀 개의치않고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할까요. 이런 인간적인면과 함께 진취적인 모습이 그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슬슬 은반컬러이더스코프도 끝나는가는데 타즈사와 리아의 대결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 by | 2008/04/09 20:55 | Book | 트랙백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