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3일
[리뷰] Room No.1301 9권 - 시이나는 히로익!
오랜만에 읽어서 무슨 내용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거렸는데 프롤로그 전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를 통해 대충 내용파악을 했습니다. 덕분에 앞의 책을 안 읽어도 되서 살았다는...^^
켄이치의 평범하지 않은 연애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하긴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그나마 평범한 연애를 하는 사람은 치야코정도일까요?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의 남친(?)은 어떤 행운을 타고 났는지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여러 여성들과 인연을 쌓아가는 음양합일의 마왕 켄이치인지라 결국 평범하지 않게 된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그렇지만 켄이치에게 있어서 치야코는 13층의 사람들과 관계없지만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자 소중한 존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은 둘이 잘 될거라는 의미.^^
'우리들은 전부, 손에 넣을 수 있어.'
켄이치와 히나가 시이나&버킷의 라이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나타내는 말이자 그동안 머뭇거리던 두 사람이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선 켄이치는 호타루와 떨어진 후 어딘가 겉도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라이브를 통해 조금은 상처를 떨쳐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 부담감에 짓눌려있는 상태였다면 차이나타운에서 아야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일은 없었겠죠. 그러고 보면 켄이치에게 있어서 아야는 자신이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담해주면서 응어리를 풀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자주 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 책에 등장인물은 평범한 연애와는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히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의 언니이니 켄이치보다 백만번도 더 힘든 상황.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이나가 되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보기 안쓰러울 정도. 켄이치나 히나나 혼자서는 반쪽이지만 시이나에게는 버킷이, 버킷에게는 시이나가 있기 때문에 라이브를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그 결과 히나는 카나에게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결말은 히나의 예상과는 달랐다는게 불행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미묘하게 비교가 되는게 인상적인 한권이였습니다. 게다가 막판에 카나에게서 도망친 히나가 만나게 된 사람이 켄이치라는 것은 앞으로 사건이 하나 터질 것 같다는 분위기도 났는데 '히나를 제대로 보아 준 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신경이 쓰였습니다. 결국 히나도 켄이치에게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_-
켄이치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위해 몇번이나 차이나 타운에 사전답사를 한 아야를 보면서 꽤 진지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아야의 마음까지 차지한 켄이치에 대한 미움도 함께 증가. 사에코는 무심코 '누구라도 좋으니까 곁에 있어 주기를를 바라는 마음은 나한테도 있어'라고 본심을 털어놓게 되는데 켄이치와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할려고 하지만 그 밸런스를 맞추는게 꽤 힘이 드는 느낌입니다. 조금씩이지만 이별을 생각면서 무리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러스트는 어리지만 내용은 어른인 것도 여전했고 지난권에는 좀 지루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시이나&버킷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어 괜찮았습니다. 시이나&버킷이 아니라 켄이치&히나가 되면 그게 그거라고 할수도 있겠지만요. 덤으로 호타루의 출연이 없는 것은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다시 한번 다음권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ps. 저도 역자님처럼 한 열권정도면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히나의 등장이후로 그 생각은 포기했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 by | 2008/05/13 23:15 | Book | 트랙백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