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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캐스트 밀크 2권 - 죽음과 사랑을 이어주는 실


[이터널 아이돌 : 무한회랑]의 공격을 받은지 1개월, 아키라와 쇼코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일상을 즐기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면서 차근차근 이터널 아이돌에게 반격을 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이터너 아이돌은 리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갑작스런 공격을 개시하고, 그결과 리오는 혼수상태에 빠짐. 이와 동시에 히메히메의 자살미수사건. 과연 이 두사건은 관계가 있을 것인가. 이터널 아이돌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일까.

여전히 달콤하면서도 음울한 전개를 보여주는 레진 캐스트 밀크 2권입니다. 쇼코의 말투는 여전히 재미있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코노코는 매력적이지만 아쉽게도 분위기는 암울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1권에서는 캐스트니 리타더니 하는 용어를 잘 이해를 못했는데 이번에 2권을 읽으니 어느 정도 파악이 되겠더군요. 뭐 사실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책 읽는데 별 지장 없는 신기한(?) 소솔이지만 그래도 세계관이 머릿속에서 대충 잡히니 읽는 속도는 빨라져서 좋았습니다.


푸딩 마왕인 쇼코의 여전히 감정이 없는 듯이 보이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다 드러나는 말투는 여전합니다. 게다가 둔탱이기질까지 있으니 매력요소는 점점 증가하는 중. 비록 처음에는 감정이 없는 존재였을지 모르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거짓된 세계가 아닌 평범하지만 일상의 평온을 누리게 되고 그러면서 마스터의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친구들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그녀에게 있어서 소중한 일상이자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서 히메히메의 자살소동과 그에 이어진 이터널 아이돌의 충격적인 등장은 앞으로 그녀가 걸어야 하는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고통스러울지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빨간 실 : 유한원한]은 동반자살이라는 죽음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타인에게 넘기는 소녀적인 색채를 지닌 능력이라고 할까요. 어찌 보면 잔혹한 느낌도 듭니다만 어쨌든 여기에 하필이면 히메히메가 관련이 되면서 비극은 시작이 됩니다. 앞서 말한 리오에 대한 공격은 이 소동을 위한 위장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히메히메의 육체를 리타더로 빼앗아 쇼코 앞에 등장하는 이터널 아이돌.  결국 이 모든 소동은 쇼코를 괴롭히기 위한 이터널 아이돌의 계획의 일환. [빨간 실 : 유한원한]에 의해 아리아에게 히메히메의 존재가 깃들게 되면서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그녀에게 히메히메의 모습으로 등장한 이터널 아이돌의 등장은 정말 충격입니다. 단순히 히메히메를 사라지게 한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한 고통을 보여주는 이야기 흐름입니다.ㅠㅠ

'그러니까 나를... 나에게서 되찾아봐라...,<All in One>'이라는 대사를 날리면서 이터널 아이돌이 사라지는 장면은 아직까지 잊히지 않습니다. 이 상황으로 인해 주인인 아키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쇼코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것 같습니다. 아키라를 위해 태어났으면서도 그것을 거스르는 목적을 지니게 되는 모순을 안고서 말이죠.


비록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몸이 되어버렸지만 4년 동안의 일상을 지켜가는 아키라. 하지만 그런 일상조차도 이터널 아이돌을 유인하기 위한 덫으로 이용해야하는 상황은 생각하면 할수록 암울하기만 합니다. 세리나는 소중한 소꿉친구이기도 하지만 이런 일상을 상징하는 존재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한데 그녀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만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코토코라는 새로운 히로인의 등장은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여자케릭터만큼은 정말 매력적인 인물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비록 성격파탄자고 여자를 좋아하는 변태이기는 하지만 그런 마이너한 점이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자신과 사귀었던 사람과 헤어질 때마다 몸에 새기는 문신은 바람둥이이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과 사랑을 갈구하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도 마찬가지구요. 그러고 보면 코토코는 행복이 결락됐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리타더들은 자신이 결락된 것을 그 무엇보다 강력히 인식하고 느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찌 보면 모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인식하고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여담으로 중간에 <세월의 거품>이라는 소설이 등장하는데 한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품절이더군요. 다행히도 도서관에 책이 있는 것 같아서 빌려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저도 코토코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할까요.^^
혼란이라는 감정을 안고 쇼코가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걱정스럽지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3권을 기다려봅니다.

ps.다 쓰고 보니 쇼코이야기만 잔뜩 썼군요. 처음에 읽을 때는 코토코에 대한 이야기를 좀 적을 생각이였는데 일주일 지나니 마지막 반전때문인지 쇼코에 대한 기억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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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우드 | 2008/05/27 21:13 | Boo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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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내맘대로 at 2008/05/27 21:16
종말의 크로니클과 함께

이해는 뭔가 안되지만 읽히기는 읽히는 소설 중 하나죠.

2권은 친구가 안사고 있어서 봉인중;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8/05/27 21:21
내맘대로 님 / 1권 읽을때는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2권을 읽으니 좀 세계관이 파악이 되는 느낌입니다. 매력적인 여자 케릭터도 등장해서 즐거웠구요. 물론 마지막 반전이 좀 거슬리기는 했지만요.^^;;
Commented by 시오、 at 2008/06/04 19:19
.... 굉장히 허를 찌르더군요. 솔직히 히메히메가 그렇게 쉽게 내던질만한 캐릭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기 때문에 별로 놀라진 않았는데.... 전 솔직히 리나가 그렇게 되서 속이 엄청 뒤집힙니다.
세월의 거품은 저도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근데 프랑스 소설 다 그렇게 형이상학적인가요(... 단지 유럽이라서 그럴까요. 폐에서 수련이 피다니이이!!!orz
아무튼 읽게 되시면 그 쪽 감상도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8/06/04 21:09
시오、님 / 이래저래 허를 찌르는 전개입니다. 세월의 거품은 이번 주말에 읽을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사전 읽고 있고 다른 책도 읽을게 있어서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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