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4일
[감상] 클레오파트라의 꿈 - 온다리쿠
간바라 메구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쌍둥이 여동생 가즈미를 찾아 H시를 가는 메구미. 가즈미의 부탁으로 한 남자의 장례식을 찾아가는데 그 사람은 가즈미의 불륜상대이자 자신이 은밀히 만나고 싶었던 인물이었다. 박사의 사고사에 대한 충격에 이어 가즈미에게서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또 다시 놀라게 되는데...
이번에도 의약품과 관련된 보물상자를 발견하고자 이상한 동네를 찾아가는 메구미입니다. 가족의 부탁으로 가즈미를 찾아가는 척하면서 자신의 본업에 충실한 이 남자의 음흉함이란...^^;; 역시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소설을 읽고 천연두에 대해 알아 봤는데 1979년 소말리아의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WHO가 공식적으로 박멸한 것으로 선언했지만 알카에다 테러사건 이후 생화학 무기로 쓰이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고 하는군요. 어떻게 보면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진짜 박멸됐나 싶어서 검색해봤습니다. 저도 어깨에 천연두 예방 접종 자국이 있는데 백신이 없다고 하는 표현을 보니 정말인가 싶어서요. 어쨌든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노다지를 찾는 이야기가 이번 클레오파트라의 꿈의 줄거리입니다.
여동생 가즈미, 와카쓰키 박사와 그 부인 등 등장하는 인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인물인줄 알았는데 아닌가'하고 말이죠. 특히 가즈미의 변신은 그저 배신당하는 느낌. 역시나 그 오빠의 그 동생이라는...-_-
나중에 메구미랑 함께 다른 동네가서 휘젓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당하는 상대가 좀 안쓰럽기는 하지만요.^^
미스터리 소설답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재미도 있지만 여자 말투를 자연스럽게 쓰면서 기발한 생각을 보여주는 메구미의 모습이 더 매력적인 것은 지난 메이즈와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말투가 계속 여자 말투다 보니 읽다보면 남자라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게 됩니다. 지금도 여자였으면 좋았을 거라는 마음이 아직도 있습니다.
온다 리쿠 소설은 학원(또는 청춘) 소설 분위기의 작품이 제 취향에 맞았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일단 시리즈 같으니 다음 작품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by | 2008/06/04 21:07 | Book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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