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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구형의 계절 - 온다 리쿠


연습장에 이 책을 읽을 때 끄적인 내용이 있어서 간단하게 감상을 적어봅니다.

온다 리쿠의 작품 중에서 '네버랜드'나 '여섯번째 사요코' 처럼 청춘남녀가 나오는 소설을 꽤 좋아합니다. 이 책도 서점에서 표지에 적힌 글을 보고 낚여서 읽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소문과 함께 벌어지는 사건에 관련된 청춘남녀들의 이야기인데 온다 리쿠 특유의 미스테리한 느낌은 여전합니다. 사실 'UFO'나 '외계인'이 어쩌구 하는 소문에는 '픽'하는 비웃음을 날렸지만 실제로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때의 당혹감과 긴장감은 그만큼 상당했습니다. 이제 이상한 소문이 나올 때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학생들의 반응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수수께끼가 풀려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지막에 나오는 판타지 분위기는 좀 어색했습니다. 갑자기 정신세계로 탐험을 떠나버리니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라. 이게 끝이야.'라는 약간 부족한 느낌의 결말까지.(비유를 들자면 개그만화에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끝날 때의 분위기.^^) 뭔가 결말이 나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면에서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별사탕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누구와 사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귀엽게 느껴지는 동시에 살짝 부러웠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학원소설의 매력이고 이 맛 때문에 읽는거죠. 

이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복잡하게 나오는데 어떤 분이 종이에 4등분을 해서 제1고, 제2고, 나가시노, 후지가오카로 각각 구분해서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을 하나씩 적어둔 것을 보고 저도 따라서 해봤는데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처음에 그 종이를 보고 '귀찮게 이런 것을 적어가면서 읽어야하나?'는 의문이 들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누가 누군지 헷갈리더군요. 인물관계 파악하기가 힘들어서 뒤늦게 만들어서 읽었습니다. 왼쪽은 남고, 오른쪽은 여고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해놓으면 이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는 일도 없어집니다.(제가 그랬거든요.^^;;) 그 분이 괜히 만든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여담으로 이게 바로 제 연습장에 적힌 것입니다.^^)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거리는 관계로 생각나는대로 적은 느낌인데 그냥 마지막에 적은 4등분 종이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을 읽는 분께 자그만한 팁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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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우드 | 2008/07/23 18:03 | Boo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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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블루걸 at 2008/07/27 09:46
구형은 마무리가 좀....OTL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8/07/27 23:27
라블루걸 님 / 역시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뭐 후속편이 나오면 다 해결이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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