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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문학소녀 시리즈 4권 - 문학소녀와 더럽혀진 천사

예상한대로 이번권의 메인은 고토부키. 츤데레최강인 그녀가 한발짝 주연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였습니다.

[내용누설은 제 나름대로 가렸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으실 분은 읽고 나서 감상글을 읽으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책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어제 오페라의 유령을 미리 읽어두고 이 책을 읽었는데 비교하면서 읽으니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존재인 오페라 하우스에 사는 유령. 그렇지만 그의 또 다른 모습은 어머니에게 조차 사랑을 받지 못한 운명에 힘겨워하는 사랑에 굶주린 음악의 천사. 그가 크리스틴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광기어린 모습과 함께 이야기는 점점 알 수 없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기존에 영화로 얼핏 기억한 오페라의 유령과 달라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나 원작소설 모두 각각 자신만의 색깔로 사랑을 바라보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
이번 '문학소녀와 더럽혀진 천사'도 또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4권에서는 고토부키가 메인으로 등장을 합니다. 문학소녀이신 토오코선배가 수험공부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히로인의 자리를 고토부키에게 양보를 했죠.^^ 이런 토오코선배의 희생(?) 덕분에 고토부키가 코노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밝혀지면서 츤데레최강에서 히로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오미의 말대로 팬텀이 아닌 라울로 코노하의 곁에 있을거라는 느낌을 줬습니다.

얼핏보면 유우카, 오미, 마리야가 각각 크리스틴, 팬텀, 라울로 보이지만 어느순간 자신의 가면을 바꾸고 예기치않는 사건을 만들면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마리야의 경우 평범한 삶을 동경하는 모습 이면에 천재를 동경하고 질투하며 그곳에 다다르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며 어둠을 가진채 살아가갑니다. 결국 평범한 삶을 동경하는 사람이라는 가면 속에 있던 천사에 대한 질투심으로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 입히고 마는 모습은 라울에서 팬텀으로의 변화였습니다.
오미가 음악의 천사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결국 팬텀의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는 비극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천사에 대한 질투가 결국 천사의 복수극으로 흐르는 전개라니 씁쓰름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오미가 음악의 천사로 보여주는 천재적인 노래실력은 코노하가 어린나이에 문학작가로 데뷔하면서 보여준 천재성과 비교가 되는데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코노하가 미우를 극복하는 힘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이 가진 재능에 괴로워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아픔을 지닌채 살았는데, 코노하는 그를 보면서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괴로웠지만 이것을 통해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니까요.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이 크리스틴의 눈물과 키스로 광기어린 사랑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미유우카가 마지막으로 건네준 '행복해'라는 말을 통해 더럽혀진 천사에서 다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음악의 천사로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모습은 인상적 이였습니다. 무엇보다 팬텀이 '사랑'을 통해 변화되고, 이를 보면서 오페라의 유령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등장인물들 앞에서 '전 보시는 대로 문학소녀예요'라면서 시작하는 토오코의 장광설은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문학작품을 거론하면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말 속에서 그동안에 의문이 하나하나 해결하는 그녀는 역시 문학소녀입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고토부키의 대사에서 다음권이 아수라장이 될 조짐이 보이는데 그분의 역습이 성공할지 아니면 고토부키의 방어가 성공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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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우드 | 2008/08/09 21:07 | Boo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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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eelove at 2008/08/10 01:56
3권 마지막에서 쇼크를 주더니 4권에서도(...)
덕분에 3권을 읽고나서 4권이 빨리 발매되면 좋겠다~하는 마음을 4권을 막 다 읽은 지금 느끼고 있네요(...)
Commented by 라블루걸 at 2008/08/10 09:34
문학소녀 - 역습의 그녀 (전원 사망 플래그 성립~ 우후후후)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8/08/10 13:16
결국은 문학소녀가 최강. ㅎㅎ
Commented by 시오、 at 2008/09/08 10:08
4권을 다 읽긴 했는데 감상을 뭐라고 써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 읽고 나니까 천사*유우카 커플을 지지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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