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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시아신세기 2권 역사 - 역사교육에 대해서



아시아 역사만들기와 그 방식


흔히 피는 피를 부르고 칼은 칼을 부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피를 보고 칼을 꺼내지 않기란 힘들죠. 아무리 일본과 가까워지고 싶어도 그들과의 얼룩진 과거는 친밀감을 가지는데 머뭇거림을 주는 것처럼요.
사실 이 책을 관심을 가진 계기는 HISTORY라고 써진 글자였습니다. 당시 모 만화의 영향으로 이 제목에 끌렸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아시아역사였고 출판한 곳이 의외로(!) 일본이였습니다. 일본이 아시아 역사를 다룬다는 사실에 여러모로 흥미가 생겨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요 아시아에 대한 근현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논문과 에세이 모음집이더군요.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겠다 싶어 관심가는 부분만 읽었습니다. 한국관련 부분은 역사교과서에 대한 논문이였는데 역사교과서가 어떤 식으로 형성이 됬는지 알게 되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온 내용은 <전쟁으로 전쟁을 수습할 수는 없다>입니다. 베트남사람이 쓴 에세이형식의 글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글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월남전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군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상당히 당황스럽더군요. 저도 그 당시의 아픈 상처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피해자'라는 잠재적인 인식이 저도 모르게 있었나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역사교육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몇년 전부터 일본의 역사왜곡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의 학생들이 '일본은 잘못한게 없다. 사실 우리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한국을 지배한게 아니라 발전을 도왔다.'는 식의 교육을 받았는데 나중에 우리가 이러이러한 과거가 있다고 하면 그들은 과연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생각을 하면 할 수록 걱정이 생기면서 이런 일이 없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역사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역사에 대해 좀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서양사에 관심을 가져 내 주위 이웃나라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by 체리우드 | 2008/11/11 21:15 | Boo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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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블루걸 at 2008/11/13 09:19
역사는 반복된다. 참 간단하면서 의미심장한 말. 알면서 당할 수밖에 없는 역사의 아이러니.

참고로 미얀마 역사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8/11/14 00:01
알면서 당할 수 없다는 말이 정답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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