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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one day

얼마전에 오랜만에 반쪽달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생각이 나서 밤에 감상문을 끄적거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잠도 안자고 무슨 짓을 했나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감상이라기 보다는 잡담같기도 하지만 요즘 글을 적은 것도 없고 고치기도 귀찮고 해서(^^;;) 올려봅니다.


반쪽달 one day를 산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동안 방치상태에 있다가 아쿠타가와 작품 덕분에 생각이 나서 이번에 읽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는 않았는데 덕분에 열차 안에서 다른 책을 더 읽을 수 있었다.

반쪽달 시리즈는 보이 미트 걸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그리고 조금만 읽어도 예상이 가능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반쪽달은 지루하지가 않다. 아마 소년과 소녀의 만남 자체는 전형적이지만 그 속에서 겪는 고민, 갈등, 사랑은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일지도 모른다. 반쪽달에서는 <안녕 피아노 소나타>처럼 '천재' 피아노 소녀도 없고 <작안의 샤나>처럼 단팥방을 입에 물고 칼을 휘두르는 소녀도 없다. 그저 책을 좋아하고 몸이 안좋은 소녀 리카와 그런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 유이치가 있을 뿐이다.

비록 17살로 나이는 어리지만 그만큼 풋풋함 전달하는 사랑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그리고 조금씩, 그러나 착실하게 자신의 고난과 문제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이 두 사람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렇기에 그 얄밉게 굴던 의사선생도 이들의 만남과 사랑을 허락했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사랑을 하기에 이들이 반쪽달 아래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면에서 유치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속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더 강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one day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신혼여행'이었다. 조금은 웃음이 나오면서 부러움, 질투, 응원을 동시에 날렸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책 속처럼 벗꽃이 날리는 시기가 다가온다.(물론 이 글을 시점을 기준으로...) 그래서 나도 이들처럼 벛꽃나무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함게 있고 싶다.ㅠㅠ


이야기가 좀 감상적으로 흘렀는데 그만큼 반쪽달을 오랜만에 읽어서 반가운 것과 동시에 그피곤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자각한다.

by 체리우드 | 2009/04/24 12:57 | Boo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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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셋 at 2009/04/24 18:10
대신에 시한부 병약 속성을 가지고 있지요(웃음)

군시절에 굉장히 열심히 보았었는데, 완결편을 보지를 못했네요. 지금이라도 중고로 구해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9/04/26 00:30
시리즈는 몰아서 봐야 제맛이죠.
저도 이번 one day 보고 다시 보고 싶었지만 저를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가만 두지를 않더군요.^^;;
Commented by 티오 at 2009/04/26 20:49
훈훈하면서 왠지 읽으면 기분 좋아지는 소설들이랄까요.... 원 데이는 사지도 않았네요... 돈이 없어서 ;ㅁ; ㅠㅠㅠㅠㅠㅠㅠ 일상의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맘에 들어요 =ㅁ=! 토라도라도 일상물이긴 하지만.... 캐릭터들이 너무 사기스럽 _-);
Commented by 체리우드 at 2009/04/27 08:44
편안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죠.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할까요.
토라도라는 애니로 완결을 봐버려서 예전처럼 기다려지지는 안네요. 나중에 완결되면 몰아서 읽을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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