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8일
신이 마련해 준 장소 1권 - 신비하고 그리운 세계 속으로...
그리고 처음에 기대한대로 편안한 분위기의 책이라 꽤 만족하면 읽었습니다.
가끔 알 수 없는 저의 이런 감이 고맙네요.^^
신비한 체험 해 본 적 있니?
저야 평범한 사람이니 그렇게 특별한 신비한 체험을 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주목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는 알고 잇죠.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카에는 히비노 탐정 사무소의 아르바이트생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녀는 어린 시절 주위의 누군가가 있지도 않은 길을 걸어가 버리는 신비한 일을 겪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능력이라는 것은 주목을 받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너랑 같이 있으면 이상한 일이 일어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카에의 괴로움은 더해갔습니다. 결국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큰 도시에서 살고 싶어서 도쿄로 왔죠. 그런 그녀가 일하는 사무소에 남편이 사라진 사건을 의뢰한 한 부인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짜임새 있는 옴니버스 스토리
이 책은 5가지의 에피소드(환상의 사거리, 여린 여자, 운명의 느낌, 호수의 비밀, 신이 마련해 준 장소)가 묶인 옴니버스형 구조로 따로 읽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환상의 사거리>에서 카에의 능력을 언급하며 신비스러운 사건의 연결점을 넌지시 제시합니다. 그리고 <여린 여자>에서처럼 사무소에 의뢰되는 이상한 사건들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킵니다. 결국 마지막에 <신이 마련해 준 장소>에서 그동안의 신비스러운 사건과 능력에 대해 어느정도 해답을 제시해줍니다. 이 부분에 이르게 되면 신비스러운 장소와 그녀의 능력의 연결을 통해 '제목이 이런 의미였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게되죠.
조금씩 변해가는 카에의 모습
앞서 언급했듯이 카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인한 상처때문에 도쿄로 왔습니다. 탐정사무소에 아르바이트생으로 탐정사무소에 들어올때도 유일하게 탐정이 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정도로 특이하고 신비한 일에 거리감을 두고 있었죠. 그렇지만 많은 직장 중에 탐정사무소를 택한 것을 보면 조금은 관심이 있었겠죠. 그누구도 아닌 자신과 관련된 일이니까요.
모바라 부인의 남편이 사라진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신비한 사건에 발을 들이밀면서 그녀도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신비한 일을 피하던 그녀가 자신의 능력에 정면으로 조금씩 맞서기 시작한거죠. 결국 <호수의 비밀>에서 그녀 혼자서 선생님을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에 이르게됩니다. 이런 주인공의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는 그녀를 응원하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녀와 함께 멍해지자
신비한 사건과 능력으로 인해 긴장감이 생길 것 같지만 그녀의 멍하고 여유있는 성격 덕분에 푸근하고 느긋한 분위기를 느끼며 편안하게 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그녀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읽는 사람도 거기에 동화가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미스테리 분위기에서 오는 긴장감이 아닌 훈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지에 나온 이미지 그대로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에와 고무카이 탐정의 러브모드도 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사랑에 나이가 뭐 중요한가요. <운명의 느낌>에서 나타난 운명같은 사람사이의 만남이 이 두 사람의 앞날을 위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할만큼 열렬한 응원모드입니다.^^
시리즈물로 알고 있는데 카에의 능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단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한권 안에서 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살짝 여운을 주면서도 아쉬움은 없는 마무리라고 할까요. 앞으로 어떤 사건들을 통해 잔잔한 분위기를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카에와 고무카이의 러브라인이 어떤 형식으로 나타날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 by | 2009/05/08 23:30 | Book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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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는 소년이 안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