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2일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上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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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졸업편'입니다.
7,8권이 상하권으로 구성된 것은 알았지만 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한달을 기다리는 것은 절단신공을 당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라고 느껴져서 바로 읽었습니다.^^
약간의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그녀가 바랬던 것
'신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나 혼자여야만 한다.'
이번에도 문학작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졸업편'에서는 지드의 <좁은문>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넓은 문이 있는데 굳이 좁은 문으로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숭고한 이상을 꿈꾸지만 그만큼 이해받기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곳에 자신이 원하고 갈망하는 그 무언가가 좁은 문 안에 있다면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문을 열어야되겠죠?
~ 자신를 위한 단 한명의 작가를 찾아서...
'간식은 이제 못 먹게 되겠지만.
언젠가 코노하 군이 쓴 소설을 읽게 해줘.'
보통 사람과는 달리 책을 통해서만 맛을 느끼는 토오코는 평범함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코노하가 평소에 농담처럼 요괴라고 놀렸지만 농담이 아닌 사실이라 토오코에게는 더 괴로운 것이였을 겁니다. 어린시절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토오코를 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녀가 가끔 보이는 슬픈 표정은 이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일까요.
이런 슬픔과 아픔을 간직한 문학소녀 토오코는 자신을 위한 단 한명만의 작가로 코노하를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나아가야 할 좁은 문을 선택하고 그 문을 두드리는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괴로움을 이해해줄 동반자를 찾아서요. 물론 그 안에는 사랑이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그녀가 울지않는 앞날을 꿈꾸며...
'왜 토오코 선배가 내가 소설을 쓰길 원하는지.
2년간 무슨 생각으로 내 곁에 있었는지.
나는 알아야만 한다.'
토오코 어머니 유이의 편지와 지드의 좁은 문이 뒤섞이는 구성을 통해 가슴이 미어지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고토부키의 귀여운 모습과 행동도 이런 상황에 대조하기 위한 요소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이렇게 조금씩 보여지는 단서를 통해 예상한 내용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그로 인해 마음이 조금씩 쓰라려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만큼 토오코의 행복을 강하게 바랬습니다. 그리고 이런 줄다리기를 통해 독자의 가슴을 조이는 전개를 선사하는 작가의 재능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작가님 너무하세요.ㅠㅠ
토오코와 코노하가 문학실에서 보낸 2년간의 생활이 어떤 결말로 나아갈지 기대하며 다음권을 기다려봅니다. 그녀가 울지않고 토오코와 코노하가 서로를 바라보는 따스한 공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기를 바라면서요.
* 추천음악 : 죽은 공주를 위한 파반느
* 강력희망 : 코노하~ 아마노 토오코란 '소녀'를 알아주세요!
ps. 여담으로 이거 쓰다가 밥못먹을뻔 했다는... 노트북구매를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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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6/12 09:09 | Book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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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토오코는 좀 더 찐한 어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