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오노 나나미라고 해야 할까요. 역사 소설로 이만한 재미를 만들어 내는 작가는 시오노 나나미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후반부에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기대가 많이 꺽였지만 그래도 시오노 나나미 신간이 나오면 바로 사는 걸 보면 그녀가 쓰는 이야기 특유의 재미에 중독된거 같기도 합니다.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도 나오자 마자 샀으니까요.(한번 보고 그 뒤에 안보기는 하지만...)
게다가 이번에는 그녀가 그렇게 싫어하는 일신교의 상징인 기독교가 가장 맹렬하던 시기인 중세의 상징 십자군에 대한 이야기라서 '시오노 나나미가 도대체 어떻게 깔까?'라고 궁금증이 유발되기도 했습니다.-_-;;
십자군이라는 것이 워낙 목적이 분명하고, 특히 1차 십자군은 그들에게 있어서 성공한 것이기에, 십자군의 시간에서 서술한 그녀의 십자군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읽으면서 탄크레디나 고드푸루아에게 감정이 이입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십자군이라는 것의 특성때문인지 십자군이 주인공이기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독교에 대한 그녀의 감정이 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덤으로 다른 책을 통해 1차 십자군의 성공이 이슬람의 분열에 비해 종교에 대한 공통된 열정이 강해서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핵심을 잘 잡았구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한번 손에 잡고 정신없이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요즘 책을 읽는 집중도가 떨어져서 1주일은 걸리는데 이번에는 이틀만에 읽었습니다. 덕분에 예전 독서 스피드를 회복했습니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도 3일만에 지하철에서 완독했습니다. 이전에는 잠만 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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